미국의 언론학자인 맥스월 매콤과 쇼는 1968년 대선캠페인 과정에서 투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두 사람은 이 연구를 통해 미디어가 제공하는 이슈와 유권자 인식 사이에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혀내 언론학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의제 설정(Agenda setting)' 이론을 정립했다.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연구를 이어가 매스 미디어가 반복해서 다루는 이슈는 대중들도 중요하게 받아들임은 물론 그 이슈를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영향을 받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장관 인사 청문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검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했고 검찰 도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인 만큼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다"고 언급해 조국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들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여론 흐름을 보면 조국 후보자 임명 찬반과 관련해선 반대 의견이 더 높다. 지명 초기엔 찬성 의견이 더 높았지만 역전됐다.여론의 흐름이 바뀐 것은 8월 20일 동아일보가 단독 보도한 딸의 의학논문 1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는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 갈 길은 더 험난해 보인다. 역사 이슈가 경제 보복으로 옮겨갔으며 다시 안보 이슈로 이어질 조짐이다. 당장 우리 국민들은 ‘노노재팬’을 외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불을 당겼고 의류, 맥주, 화장품 등 소비재 부문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사태가 가져온 시사점은 세 가지다.첫째. 냉전 이후 ‘지도자 리스크(leader risk)’의 여파가 어떻게 전개는지를 잘 보여준다. 아베 내각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일본 내 여론 동향을 살펴보면,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식물국회에 이은 동물국회가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생사가 달려있는 선거구제 개편안이 포함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처리가 간단치 않을 것이란 전망은 이미 예상되어왔다.하지만 ‘김학의-윤중천 사건’을 재수사 하면서 알려진 검찰의 사건축소 은폐 의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명분을 주어 패스트트랙의 동력이 되었다.패스트트랙 합의, 긍정평가 앞서지만, 서울과 PK에선 긍정-부정 엇갈려관련하여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합의한 시점의 여론을 살펴보자.오마이뉴스-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5
한국당 본래 지지율 70% 정도 회복해최근 조사된 정당 지지율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당의 지지율 회복’을 꼽을 수 있다. 본래 한국당이 갖고 있던 지지도의 약 70% 정도를 회복한 수준이다.3월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대략 더불어민주당 35∼39%, 한국당 27∼30%,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각각 7∼9%, 민평당 2% 이내, 무당파층 15∼18% 수준이다.한국당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넘어선 첫 사례는 지난 1월 23일 실시된 팬앤드마이크와 여론조사공정의 조사에서다. 민주당은 27.7%, 한국당은 29.3%로 한국당
최근 북미회담 결렬에 따른 대통령 지지율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하락이 예상되나 향후 북미 관계 진행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완만한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대 지지율의 유동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대통령과 여당의 중요한 지지층인 20대 지지율의 향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에 대한 이들 세대의 반응이 전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의 2월 19일∼21일 정기조사 결과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은 45%였고 민주당 지지율은 40%였다. 20대의 대통령 지지율은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표 경선 기탁금이 1억 원이라고 하는데 열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 2020년 총선 공천권을 갖는 대표다 보니 차기 지도부 성격을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정리했고 관련 규정도 정비했다고 한다. 권한이 큰 만큼 선출 절차도 복잡하다. 당원투표 70%와 여론조사 30%로 당심의 반영비율을 높였으며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선출되도록 했다. 현재 당 대표 후보 구도는 ‘빅2’와 ‘기타 후보군’으로 분류할 수 있다. 출마 의사를 밝힌 황교안 전
문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1월 9일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발탁을 시작으로 인사, 정책 기조, 메시지 등 전방위적 측면에서 대통령이 직접 경제와 민생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최근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이 있다.지난 12월 셋째주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전화면접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45%, 부정평가는 46%, 평가유보 및 응답거절층은 8%였다.[응답률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